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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분석]한미 보란듯 시진핑 ‘운전대 쟁탈전’

2018-03-28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계속해서 좀더 자세한 이야기, 하태원 국제부장과 분석해 봅니다. 분석 키워드 소개해 주시죠? <br> <br>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할 <운전대 쟁탈전>이 치열해 졌습니다. 남북과 북미가 먼저 움직이자 시진핑이 급하게 운전석에 다가서는 모양새입니다. 비핵화 해법은 더 복잡해 졌습니다. <br> <br>[질문1] 냉랭했던 시진핑과 김정은이 단 한번의 만남으로 끈끈한 우정을 나눈 것 같은 분위기네요? 시주석은 마오쩌뚱 덩샤오핑 등 혁명1세대 시절의 우정을 들먹거릴 정도로 동맹복원에 공을 들였습니다. <br> <br>김정은을 위원장 동지라는 극존칭으로 불렀고, 김정은 역시 중국을 찾은 것은 마땅하고도 숭고한 의무라고 화답했습니다. 18일 시진핑이 국가주석에 재선출됐을 때 달랑 세줄짜리 축전을 보냈던 때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. <br> <br>결국 두 사람은 혈맹복원을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.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들으라는 소리였습니다. <br><br>[질문2] 그동안 비핵화 제재에 동참하면서 찾아온 북한 특사에도 아주 싸늘한 반응 보였던 시진핑 주석이 갑작스럽게 이렇게 마음을 돌린 진짜 이유, 뭡니까? <br><br>구한말에도 그랬지만 한반도에서 주도권을 잃을 것 같은 위기의식이라고 봅니다. 운전대를 잡을수만 있다면 김정은 부부에게 두끼 밥먹이고 영빈관 내주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판단한 듯 합니다. <br> <br>[질문2-1]실제로 의전도 엄청나게 화려했죠? <br><br>한미디로 트럼프 급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. 지난해 11월 트럼프는 국빈방문이었고, 이번 김정은은 비공식 방문이었지만 예우는 파격적이었습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 방중 당시 시주석은 자금성을 걸어 잠그고 트럼프 내외가 황제의 길을 밟도록 허락했습니다. 김정은 부부에게는 조어대 안에 있는 양원재를 열어줬습니다. 저 유명한 청나라 건륭제가 황제의 정원으로 부르며 나들이 했던 곳입니다. <br> <br>[질문3] 시진핑이야 그렇다 치고, 반대로 김정은의 생각은 뭡니까? <br> <br>사실 가장 궁금한게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의 진짜 속내였을텐데 이제 명확해 진 것 같습니다. 쉽게 말하면 맨입으로 비핵화 못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. <br> <br>방북후 우리 특사단이 전한 김정은의 생각은 군사적 위협 해소되고 체제안전보장되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내용이었죠. <br>하지만 중국이 밝힌 김정은의 육성은 "한미가 평화실현을 위한 단계적 조치를 취한다면 비핵화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"고 했습니다. <br><br>결국 과거 북한이 주장하던 '말 대 말, 행동 대 행동'의 원칙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. <br>조건부 비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여러차례 천명한 원칙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[질문4] 당장 내일부터 고위급 회담인데 북한이 그렇게 중국을 끌어들이면서 당초의 우리 계획과는 좀 틀어진 것 아닙니까. <br> <br>중국변수 등장으로 궤도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 문 대통령 구상은 4월 남북, 5월 북-미, 이후 남북미 3자 회담을 통해 한반도평화선언을 하겠다는 것이었죠. 하지만 시진핑 주석은 "한반도 문제에서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 바란다"고 했습니다. 풀어서 말하자면 종전선언 등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참여하겠다는 것이죠. 결국 남북미중 4자 회담을 원한다는 뜻입니다. <br> <br>[질문5] 통일부가 북중관계의 발전은 비핵화에 도움이 된다고 오늘 한 번 더 언급하긴 했습니다만 하태원 부장 보기엔 어떻습니까. 이렇게 사공이 많아졌지만, 비핵화로 가는 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말에 동의하십니까? <br> <br>6자 회담이 실패한 건 관련국이 너무 많았던 탓도 있습니다. 일단 일본과 러시아가 빠지는 것인데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. 결국 김정은의 의도는 남북관계 복원을 통한 경제협력, 북-미대화를 통한 제재완화를 노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>북한과 중국이 전통의 혈맹을 강조하면서 2인 3각으로 나올 경우 우리가 택할 길은 무엇일까요? <br>미국과 중국 사이 어딘가에서 어정쩡하게 균형자 하겠다고 하다가 실패했던 경험을 되풀이 해서는 안되겠습니다. <br><br>하태원 국제부장이었습니다. 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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